알뜰폰 이용자 증가…유심 연간 판매량 3배 증가
유심 플레이트 절반 크기로…친환경 소재 봉투 사용
연간 플라스틱 1톤, 종이 5톤 절약 효과 발생 기대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 /사진=LGU+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를 줄이기로 했다.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용 유심 판매가 증가하자, LG유플러스는 공용 유심 크기를 줄이고 포장재 등도 바꾸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인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입자 식별 정보가 담겨있는 유심은 스마트폰에 끼워 쓰는 일종의 IC카드다. 알뜰폰이나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28만여건으로 전년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원칩 판매량이 증가하자, LG유플러스는 원칩의 유심 플레이트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낮추기 위해서다.

보통 유심칩은 파손 방지와 휴대 용이를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유심 플레이트)에 부착돼 판매된다. 실제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유심칩은 손톱만한 크기로 전체의 10% 정도다. 나머지 90%는 버려지면서 장 당 약 1g 이상의 플라스틱이 낭비되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원칩 예상 판매량은 약 100만개로 추정하고 있어서다.

더불어 함께 동봉되는 원칩 이용 안내문과 배송 봉투도 친환경 FSC 인증을 받은 소재로 변경해 연간 약 5톤의 종이 쓰레기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나무 약 90그루를 심는 효과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앞으로도 고객이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실천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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