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데일리임팩트 최원만 기자] 4·10 총선 공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화성지역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탄지역 선거구가 1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선 가능성보다 계파를 최우선에 둔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냉철한 후보자 선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성시의 선거구는 기존 3개 지역에서 1개 지역구가 늘어나 총 4개 지역구로 확정될 예정이다.

최근 화성시갑 송옥주 후보와 화성시병 권칠승 후보는 큰 잡음없이 공천 확정됐다.

문제가 되는 지역구는 이원욱 현 개혁신당 의원의 기존 지역구인 화성시을과 신설되는 화성시정 지역이다.

이 지역구 중 한 곳에 단수추천(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원욱 의원이 화성시을에서 화성시정으로 옮길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성시을 지역구 예비후보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영입 인재 9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화성시을 지역에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면서 이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철모 전 화성시장을 비롯한 전용기, 이원혁, 장세환 예비후보 등은 경선도 못 해보고 출마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상황이다.

화성시정 지역구에는 진석범, 조대현, 오상호, 김하중 후보자가 나설 예정으로,  을지역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후보들이 화성시정 지역구로 옮겨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후보는 화성시정 지역구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화성시정 지역은 경선 대상 후보자가 8명을 넘게 돼 사전 탈락(컷오프) 대상자가 대거 생길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중 서철모 예비후보는 27일  '민주당 화성 승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공천 파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화성을 전략공천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수년간 지역을 지키며 경선을 준비해온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는 동탄1신도시에 친명 공천을 위한 밀실작업"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전용기, 조대현, 진석범 예비후보자가 모두 자신이 친명계라며 불합리한 공천과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면서 화성시을 지역구에서는 내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예비후보들은 민주당 중앙당과 이재명 당 대표 등에게 동탄지역에서 공정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의견을 개별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지역 세부 조정안에 따르면 화성을 지역구는 동탄4·6·7·8·9(동탄2신도시), 화성정 지역구는 반월동·동탄1·2·3·5(동탄1신도시)로 분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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