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영입…제품 경쟁력 강화·재무 건전성 확보
서웅 R&D센터 부사장, AI 반도체·시스템SW 담당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 투자 유치·사업 전략 지휘

왼쪽부터) 서웅 R&D 부사장,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 /사진=사피온 제공
왼쪽부터) 서웅 R&D 부사장,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 /사진=사피온 제공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 사피온이 연구개발(R&D)과 투자 유치·사업전략을 이끌 전문가를 영입했다.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X330를 출시하고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상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AI 추론과 전력 효율, 원가경쟁력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워 고용량 고성능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영입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사피온의 해외 공략에 속도가 붙은 전망이다. 

사피온은 20일 서웅 R&D센터 부사장과 이상민 운영 총괄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개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두 사람은 각각 AI 반도체·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투자 유치·전략기획·재무·HR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데이터센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모바일 AP의 GPU·DSP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SK텔레콤에서는 데이터센터용 NPU X330 개발 책임을 맡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SK텔레콤에서 Tech사업개발팀 팀장으로 일하며 사피온의 분사와 미국 법인 설립 등을 담당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 글로벌 조인트벤처 설립 등에 기여했고, 현재 글로벌 솔루션(GS) AI반도체추진 담당을 맡고 있다.

서 부사장은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사피온의 지속 성장을 위해 AI 반도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활용 분야를 넓혀 시장 확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도 "사피온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고객과 함께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는 사피온의 핵심 전략 개발과 조직력 강화,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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