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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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홈플러스 온라인의 성장세가 매섭다. 편의와 속도, 효율에 집중한 점포 기반 온라인 '맞춤 배송'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고객과 가까운 인근 점포에서 직접 배송하는 완전한 점포 기반의 배송 시스템을 갖춘 홈플러스가 일부 지역에 집중한 물류센터 기반의 배송 방식보다 경쟁 우위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온라인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회계연도부터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2023년) 회계연도엔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내외 '즉시 배송'은 2021년 2월 출범 후 2023년 12월까지 연평균 매출 약 7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에 7%대였던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 기여도도 2022년 마감 실적 기준으로 약 15%로 늘었다.  

홈플러스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온라인 매출이 향후 3년 내 2조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 대형마트·슈퍼 점포 80%가 '물류 거점'...편의·속도·효율 기반 여러 옵션 제공 

홈플러스는 전국 대형마트·슈퍼 점포의 80%를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경기권부터 강원·충청·전라·경상지역까지 '당일 배송'은 물론 '즉시 배송'까지 가능한 이유다.

홈플러스는 "고객 입장에서는 주문 후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는 새벽 배송보다 편리성 면에서 앞선다"며 "오후 7시에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오늘밤 마트 직송', 주문 즉시 1시간 내 배송되는 '즉시 배송' 등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도 온라인 물류센터 투자비와 새벽 배송 운영비로 인한 재무 부담에서 벗어나 현재 갖추고 있는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이런 온라인 성장세엔 오프라인 먹거리 상품 경쟁력을 온라인까지 확대한 운영 전략과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먹거리와 신선 식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피킹부터 보관, 배송 등 전 단계에 걸쳐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상온·냉장·냉동 순서대로 상품을 담아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등 피킹 동선을 효율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마트에서 70% 비중인 식품 카테고리가 온라인에서는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특히 상품 경쟁력을 온라인까지 확장함으로써 3년 전에 비해 2030 객수는 온라인 전체 30%, '1시간 즉시 배송'은 130% 증가하며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기반이 확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 전무은 "홈플러스는 오프라인에서 쌓은 내공을 기반으로 온라인의 역량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을 한발 더 앞서 만족시키는 '가장 편리한 홈플러스 온라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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