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경기서부지역에 14조 원 규모의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여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옥주·고영인·문정복 국회의원과 도의원, 지역주민 80여 명이 함께했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에 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구상을 통한 투자 규모는 사회기반시설(SOC) 14조원이며 민간개발투자 규모는 8조 9000억원으로, 총투자 규모는 22조 9000억원에 달한다.

사회기반시설(SOC) 구상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 8000억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 2000억원으로 총 14조원이며 민간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기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경기서부 도로확충구상도/사진=경기도
경기서부 도로확충구상도/사진=경기도

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데일리임팩트에 “작년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주민들 의견 수렴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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