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한국마사회 소속 대한민국 유도 경량급 스타 이하림(26) 선수가 지난 3일(한국시간) 2024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천적인 양융웨이(대만·26)를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올림픽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이 선수는 이날 국제유도연맹(IJF)이 개최한 파리 그랜드슬램 60kg급 경기에 참가했다.
이 선수는 3회전에서 토르니케 쟈카도에아(네덜란드)를 상대로 지도3개 승을 거둔 뒤, 4회전에서 로맹 발라디에 피카르(프랑스)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눌렀다. 이후 천적인 양융웨이를 준결승에서 만났다.
이 선수는 올림픽랭킹 2위인 양융웨이와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4차례 맞붙어 모두 패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 선수는 양융웨이와 연장전 끝에 마지막 지도 1개를 뺏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준결승에서 체력이 고갈된 이 선수는 결승에서 루카 음케이즈(프랑스)에게 지도3개를 아쉽게 내어주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종료 후 이 선수는 “동계 훈련 중 잔부상으로 심리적 압박이 있었지만, 훈련에 더욱 매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림 선수를 지도한 한국마사회 유도단 김재범 감독과 이동석 코치는 데일리임팩트에 “이 선수는 마사회에 입단한 이후 쭉 체력과 기술을 발전시켜 현재 탑 랭커 수준에 올랐다”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자랑스럽고, 부족한 점을 더욱 보강하도록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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