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사 3곳 법정관리 신청 
중견건설사도 지급불능 상태 빠져

[광주=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 광주·전남 건설업계가 심상치 않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침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등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유동성 위기가 광주지역 건설업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한 건설현장 모습,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한 건설현장 모습,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6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 본사를 둔 3곳이 건설사가 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거나 신청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해광건설에 대해서는 12월21일 기준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졌다.이어 지난해 12월 29일에는 거송건설에 대한 포괄적 금지명령 공고가 있었다. 두 건설사 모두 광주와 전남에서 아파트 건설을 전문으로 해 온 중소 건설사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 전 당사자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원의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할 수 없다.

또한 지역의 중견건설사인 한국건설은 최근 기한이 도래한 중도금 이자 1월분 5억여원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분양자들이 이자를 부담해야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은 광주에 22곳, 전남에는 6곳에 이른다.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이로인해 지역건설사들의 줄도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광주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경기침체 와 고금리로 유동성위기에 미분양이 늘며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지역부동산 경기가 좋았을때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측면이 이번 부실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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