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동안 클린 에지(CLEAN EDGE)는 매년 클린에너지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태양광, 풍력,바이오연료의 글로벌 시장규모를 측정하고 벤처캐피탈, 주식시장 등의 전세계 투자 흐름을 추적하는 리포트다. 리포트는 올해의 흐름을 예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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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 가속화

  • 에너지 저장기술의 경쟁우위 확보

  • 석유가격 하락이 청정 교통수단 위협, 그러나 청정전기는 예외

  • 뉴욕의 프래킹(fracking 하이드롤릭 프랙처링hydraulic fracturingㆍ수압균열법)의 줄인 말. 셰일가스 추출공법으로 물과 모래를 섞어 좁은 관에 강한 압력으로 집어넣는 방식이다. 환경오염 유발과 인류 건강 위협이란 비난속에 미국 뉴욕주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중심이 돼 금지법안을 마련, 올 1월 공표한다) 금지 움직임에 타 지역 동참


등이 눈에 띈다. 2015년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생겨날 주요 트렌드를 소개한다.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 가속화
회의주의자들은 재생가능에너지가 전체 전력시장의 주류가 되지못한 채 결국 틈새시장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2014년 트렌드를 보면 그렇지않다. 애플은 전체 전력 10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며 화석연료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데이터센터에 관한한 아마존닷컴도 페이스북, 구글과 마찬가지로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덴마크는 2050년까지 교통수단을 포함해 모든 에너지 공급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서약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2020년까지 5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미국 전력회사 넥스터라 에너지(NextEra Energy)는 하와이안 일렉트릭(Hawaiian Electric)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자회사인 넥스터라에너지 리소스는 미국내 풍력과 태양광발전 분야의 선두주자다. 사실, 또 다른 자회사인 플로리다 파워&라이트(Florida Power & Light)는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되지못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기의 비중을 65%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놓은 기업이니 앞으로 넥스터라 에너지에 큰 힘이 될 듯하다, 재생가능에너지와 관련한 여러 움직임들이 현실을 바꾸게될 것이다.

에너지 저장기술의 경쟁우위 확보
10여개 기업들이 에너지 저장분야에서 경쟁중이다. 고객들에게 더 낮은 비용으로 믿을만한 에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은 여전히 이슈지만 태양광발전의 경우, 규모가 커지고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에너지비용을 많이 쓰는 상업 및 산업분야 고객들은 에너지 저장단가 하락의 혜택을 많이 보게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는 에너지 저장과 관련해 미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연방정부도 경기부양수단의 일부로 에너지저장 분야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뉴욕과 텍사스도 여기에 뛰어드는 등 열띤 분위기다. 평소 모아둔 전력을 전기수요가 정점에 달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에너지 저장장치는 에너지 방정식(energy equation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유압에 의한 에너지의 합은 외력이 없는 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이론)의 핵심이 될 것이다.

석유가격 하락이 청정 교통수단 위협, 그러나 청정전기는 예외
화석연료는 불안정하다. 지정학적 이벤트가 돌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도 벌어지면 국제유가는 크게 흔들린다. 지금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재생가능에너지의 효율성이 함께 떨어진다는 우려가 생긴다. 그러나 청정에너지원 개발은 더 빠르게 진행되고있으며 유가하락의 한 요인이 되고있기도 하다.

“블룸버그뉴스 에너지 파이낸스부문의 마이클 리이브리히(Michael Liebreich) 대표는 ”유가하락이 청정에너지로 이행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 거꾸로 청정에너지로 이행이 유가에 영향을 주는게 맞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전기가격은 휘발유나 원유가격에 연동돼있지않다. 발전회사들이 맘대로 한다.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미국내에선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판매에 중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예측가능한 미래 시점까지 연비효율 제고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뉴욕의 프래킹 금지 움직임에 타 지역 동참
2014년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프래킹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것은 쇼킹했다. 미국내 일부 커뮤니티들이 프래킹을 금지했지만 뉴욕은 주단위에서 금지한 최초사례다. 천연가스산업의 옹호자들은 일반적으로 프래킹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다. 문제는 이게 단순한 좌우 이념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물-에너지 넥서스(water-energy nexus)에 대한 도전이 심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는 물과 에너지 시스템이 긴밀하게 연결돼있다고 지적한다. 물은 모든 형태의 에너지 및 전기 생산에 사용되고 있는데 에너지를 추출, 운송 및 다양한 목적에 알맞은 품질로 공급하기 위해 물이 필요하다. 물과 에너지의 연쇄관계가 중요하다는 의미한다.

많은 목축업자들과 농부들은 프래킹을 지지한다. 거기서 조금이나마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2013년 보수색이 강한 뉴멕시코의 모라 카운티(Mora County)는 미국에서 프래킹을 금지한 최초의 카운티가 됐다. 바로 물공급 문제때문이었다. 텍사스 덴턴(Denton) 등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프래킹 금지에 표를 던졌다. 프랑스나 독일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청정에너지 부문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개발요소들이 있다. 미국에서 키스턴XL(Keystone XL)파이프라인(캐나다에서 멕시코만의 정유시설까지 원유를 수송하는 거대한 송유관 건설 사업)이 관건이다. 환경청(EPA)의 새로운 탄소규제와 발전회사들의 탄소배출 영향도 관심사다. 미국과 중국간 기후변화 관련 협업도 그렇다.

[CLEAN EDGE가 발표한 2014년판 클린에너지 트렌드 리포트의 원문은 SR와이어 자료실과 코스리 홈페이지 데이터센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greenbiz.com/article/year-ahead-top-clean-energy-trends-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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