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희 연구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뿌네(Pune)시 정부(PMC, The Pune Municipal Corporation)는 지난해 12월 ‘기업이 직접 사회적 이슈를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PMC는 다양한 기업이 협업해 도시의 사회기반시설, 시립학교, 폐기물처리, 위생 등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회사법이 개정된 이후 기업의 CSR활동이 의무화됐지만 시단위의 지방자치단체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한 것은 아직까지 드문 일이다. 개정된 회사법에 따르면 CSR 의무적용 대상 기업은 3개 회계연도 평균 순이익의 2% 이상을 CSR활동에 사용해야 한다.

PMC 관계자는 “뭄바이시 정부(BMC, The Brihanmumbai Municipal Corporation)는 이미 시민사회 내에 CSR관련 사업들을 구축해뒀다. CSR 활성화 분위기를 위해 BMC는 사회과학 연구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왔으며 뭄바이 도시프로젝트를 위해 기업들로부터 CSR 펀드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뿌네의 부시장 아바 바굴(Aba Bagul)은 “기업의 CSR활동은 열악한 시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기업들 스스로 CSR 펀드 조성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MC의 한 관계자는 “시 재정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예를 들어, 오래된 주택보수, 물 저장탱크 유지보수,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제공 등에 기업의 CSR활동 예산이 쓰일 수 있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시민교육부서(The civic education department)는 이미 몇몇 NGO와 새로운 사업들을 계획했다고 발표했다. 뿌네시가 운영하고 있는 PMC 스쿨(The PMC school) 관계자들은 IT업계, 자동차업계 등과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PMC관계자들은 학생들이 학용품을 제대로 챙겨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CSR활동을 통해 이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약 10만 명의 학생들이 307개 시립학교에 재학 중이며 대부분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출처:
http://timesofindia.indiatimes.com/city/pune/PMC-may-seek-corporate-help-to-tackle-civic-issues/articleshow/45695142.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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