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만에 국내외서 50조 투자유치

[경기 수원=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경기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내외 투자유치 50조원을 이뤄내 ‘투자유치 100조+’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이상묵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이상묵 기자

도는 기존 글로벌기업 유치, 외자 유치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국내외 기업 전방위 유치와 함께 혁신산업 분야 기획부터 육성까지 전(全)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투자유치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경기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50조 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외 글로벌기업 13조8566억원 유치 

민선 8기 경기도는 국내외 33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3조 856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반도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미국) 연구개발센터에 이어 세계 2위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미국)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유치했다.  

또한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 독점 기술을 보유한 에이에스엠엘(ASML·네덜란드)은 지난해 11월 화성 동탄에 2400억원을 투자하는 클러스터를 착공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린데(Linde·미국) 평택 생산공장 유치에 성공하면서 새해 초부터 1500억원 규모의 성공적 투자유치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린데는 불과 3개월 만인 지난 4월, 미국 5000억원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이밖에도 도는 인테그리스(Entegris)와 ESR켄달스퀘어㈜, 에어프로덕츠의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 5000억원, 에이에스엠(ASM)의 화성 동탄 첨단 반도체 연구,제조시설 1350억원, 독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의 이천 전기차 탑재 전동화부품 제조시설 1200억원 등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월에도 호주를 찾아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인마크 글로벌 등으로부터 5조 3000억원의 투자 의향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경기도의 단일 해외출장 투자유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반도체·미래차 등 혁신생태계 성장 위한 국내 투자유치

도는 반도체와 미래차, 인공지능 등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에 약 20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화성 기아 미래차 신공장에 5400억원을 비롯해 이천 등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에 220억원, 시흥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2억원 등의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스타트업 부문에서도 제2판교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약 2조 6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경제자유구역 활발한 투자유치

테크노밸리와 공공주택지구 등을 통한 투자유치도 꾸준히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이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저감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분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평택브레인시티,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약 116만 9000㎡ 용지에 4조 8968억 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평택 포승(BIX)지구 등 경기경제자유구역에도 일본 도쿄오카공업(TOK)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현대모비스 등 국내 첨단산업 기업 등 총 9개 기업 40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20일에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 미국 에어프로덕츠사와 투자협약을 체결, 평택 포승(BIX)지구에 6500억원을 투자해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1년 반 동안 경기도는 민선8기 기회수도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라며 “내년에도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잠재적 투자기업에 조기 투자를 유도하고,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특화 전략에 따른 산업별 선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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