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A씨, “폐기물 처리비용 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 주장
이사회 인원맞추려고 사퇴 5개월째 미뤄

[대구 경북=데일리임팩트 권영대 기자] 포항 상대새마을금고가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신축 금고건물을 건축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에 대한 갑질· 업무차량 사적이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행정당국과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 처리 논란을 빚고 있는 상대새마을금고 신규 주차장 부지 모습. /사진 =권영대 기자
폐기물 처리 논란을 빚고 있는 상대새마을금고 신규 주차장 부지 모습. /사진 =권영대 기자

상대새마을금고는 본점을 기존 건물(상대로 138) 바로 맞은편인 상대로 143으로 신축 이전하기로 하고 부지를 매입해 공사를 벌여왔고 1달 뒤(2024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토지를 매입할 때부터 발생했다.

제보자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측이 본점 신축과 주차장 확장을 위해 부지를  매입해 공사를 진행했고 이곳에서 매립되어 있던 각종 폐기물을 확인하고도 일부만을 처리했다.

실제 신축 건물 부지 외에도 주차장 부지 등의 폐기물도 처리해야 하지만 그곳은 확인도 않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2024년 1월 이전을 앞둔 상대새마을 금고 모습./사진=권영대 기자
2024년 1월 이전을 앞둔 상대새마을 금고 모습./사진=권영대 기자

제보자 A씨는 “새마을금고 신축건물 부지 외에도 주차장 등 다른부 지도 폐기물을 확인후 처리해야 하지만 전 토지주에게 배상을 받고도 그렇게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며 “이럴 경우 차후 부지를 매매할 때도 문제가 되지만 폐기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또 다른 문제도 지적했다. 이번 금고 신축과 관련한 이 모든 정황을 알고 있는 이사 B씨의 사퇴처리 문제를 계속지연해 왔다는 것이다.

또,  B씨가 사퇴서를 제출했음에도 12월 현재 5개월째 사퇴처리를 하지 않은 채 B씨 없이 이사회를 진행해 왔으며 이는 이사회 정족수를 맞추기 위한 꼼수행위라고 지적됐다.

B씨는 또 현 집행부가 업무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각종 비리의혹이 있다며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포항 상대새마을 금고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폐기물은 적법하게 처리했고 건물 외 주차장 등 부지에 대해서는 포항시 남구청 환경과와 협의했으며 환경부의 규정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라고 반박했다. 또 “B이사는 카톡으로 사직서를 냈는데, 중앙회 확인 결과 정식 사직서로 인정되지 않아 사직처리가 되지 않았고 차량 사적이용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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