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현역 교체 ‘설’과 컷오프 ‘설’에 주목
현역의원 지지자들, "허무맹랑한 소설 쓰기로 일고의 가치도 없어"

[포항(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포항이 후보 난립으로 TK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국회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국회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으로 내년 4월10일 본선보다 공천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포항남구울릉‧북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최대 15명 정도의 출마가 예상된다.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 '포항남구을릉'에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최용규 변호사,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포항북구'에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포항남구울릉'에는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최병욱 전 국토부노동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 여성변호사도 포항남구울릉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북구'도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포스텍겸직교수와 허명환 한국재정투자평가원장은 최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 권용범 대구미래대학 학장 등도 포항북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포항에 출마자가 우후죽순 난립하는 이유를 현역 교체 '설'과 컷오프 '설'에 주목하고 있다.

포항북구의 현역 교체 '설'은 장재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하차 등이 맞물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항남구울릉은 국민의힘 지역당협 평가에서 컷오프 대상에 올랐다는 '설'이 후보 난립의 한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각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현역 교체지수가 높다는 결과도 ‘너도나도’ 출마를 결심한 배경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역 의원 지지자들은 근거 없는 ‘설’로 평가절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지자 A씨는 데일리임팩트에 “지역정가에 돌고 있는 현역 의원 교체 '설'과 컷오프 '설'은 모두 '허무맹랑'한 소설 쓰기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지난 4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포항시민의 몫이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열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상헌 전 민주당 포항남구울릉위원장과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이 '포항남구울릉'에, 오중기 민주당 포항북구위원장이 포항북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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