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데일리임팩트 권영대 기자] 포항향토청년회의 제43대(통합2대) 오무환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12월 1일 포항지역에서 가장 큰 사회단체인 포항향토청년회의 제43대(통합2대) 오무환 신임회장이 취임했다./사진=권영대 기자
지난 12월 1일 포항지역에서 가장 큰 사회단체인 포항향토청년회의 제43대(통합2대) 오무환 신임회장이 취임했다./사진=권영대 기자

박용선 전 통합회장에 이어 2대 통합회장에 취임한 오 신임회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단체의 장으로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다”면서 “더 낮은 곳을 살피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랑과 희생을 나누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립 45년째를 맞는 포항 향청은 그동안 지역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온 애향단체로 신임 오무환 회장에게서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 이번에 포항향토청년회 제43대(통합2대)에 취임하게 됐다. 소감은...

아무래도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대 통합회장으로 취임한 박용선 전 회장이 해양쓰레기 수거 등의 환경사업과 저소득층을 위한 치과 치료 등 특별사업 등 많은 사업을 하면서 그 사업들이 올해도 이어지게 되었고 그러한 일들을 지속될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주요사업이 있다면...

지역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올해는 호미곶 부근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해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지역민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향청 회원들에게는 지역봉사에 대한 책임감 등을 일깨워 줄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에는 아직도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정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안과사업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인플란트 등을 지원하는 치과사업, 지역종합병원과 함께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지역을 찾아가는 의료 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포항향토청년회 장학회’를 설립해 지역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 설립준비 중에 있고 조만간 장학회 설립이 가시화 될것으로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계신데 향청회장이 일이 많다 보니 사업에는 지장이 있으신지...

개인적으로 가장 큰 딜레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청회장이 지역에서뿐 아니라 다른지역에서의 활동도 많다 보니 개인사업에 지장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봉사를 위해 회장이란 직분을 맡았으니 개인적 이익은 뒷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향청회장을 맡지 않았겠죠. 제가 회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향청회원들과 지역발전만 생각할겁니다. 이후 회장직을 내려놓았을 때 ‘오무환 회장은 열심히 일하는 회장이었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제 개인적인 일은 조금 미뤄 놓아야겠죠.

▲ 향청회원들과 포항시민들께 하고 한마디 해주신다면...

45년의 역사를 가진 포항향토청년회는 회원수만 해도 600여명이나 되는 지역에서 가장 큰 사회단체입니다. 그렇다보니 시민들과 접점에 있을 수밖에 없고 어떤 일을 하든 쉽게 눈에 띄고 이슈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행할때마다 시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포항발전에 얼마나 기여할수 있을까” 등 포항시민과 지역발전을 염두에 두고 계획할 수밖에 없습니다. 향청은 그렇게 포항시민들과 접점에 있는 단체니깐요. 제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향토청년회는 지역에서 가장 큰 사회단체입니다. 그렇다보니 향청이 지역의 대표 애향단체로 제대로 자리매김한다면 지역발전에도 더욱 크게 기여할수 있을겁니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 할수 없는 일, 지역 대기업에서 할수 없는 일 등을 대신할수도 있고 그들과 상생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 임기동안 아니 그 이후에도 향청이 그런 단체로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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