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랜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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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이랜드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과 한중 간 기술 교류 등을 위한 투자 상담회를 마련했다. 

이랜드차이나는 지난 4~6일 중국 상하이 이랜드 이(E)-이노베이션밸리에서 연 한국투자상담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한국투자상담회는 이번이 제1회로 한국벤처투자(KVIC),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주최하고 이랜드차이나 E-이노베이션밸리,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대광경영자문차이나에서 공식 협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벤처 기업 대표들과 한∙중 두 국가의 벤처 캐피탈 투자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한·중 기업 간 협력과 소통을 확대할 목적으로 교류했다.

한국투자상담회 목적은 잠재력 있는 한국 우수 벤처 기업들에 중국 시장 진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한·중 두 나라 간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한국의 과학기술혁신기업 10개사와 한중벤처투자기관 12곳이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에 있는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에 모여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과 첨단 장비, 차세대 정보 기술(IT) 분야의 한국 과학기술혁신기업이 '미래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벤처투자기관에 핵심 제품과 기술을 적극 소개했다. 시장의 격차와 산업 약점 보완을 중심으로 기술적 우세와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창민 한국벤처투자(KVIC) 소장은 "한중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투자상담회 행사를 열려고 한다. 두 나라의 대표적인 대형 투자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현장엔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우징경제발전유한회사,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 대광경영자문차이나, 페스코 아데코(FESCO Adecco) 등 6개의 기업 서비스 업체도 참여해 중국에 정착하려는 한국 기업에 필요한 기업 공상 등록과 혜택 및 정책, 공간 서비스, 인력 파견, 법률 컨설팅, 행정 서비스 등에 대해 소개했다.

상하이는 중국 대외 개방의 선행 지역이고 그 중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많은 민항구는 수출형 경제를 발전의 핵심 과제로 삼아왔다. 상하이 지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국 벤처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상하이 민항구는 첨단 장비·집적 회로·바이오 의약품 인공 지능 등 핵심 산업 중심의 외국 기업과 자본을 유치해오고 있다. 현재 민항구엔 1만1000개 이상의 외자 기업, 100개 이상의 글로벌 500대 기업, 150개 이상의 관련 기관이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이랜드차이나는 중국에 안착한 한국 기업의 대표 사례다. 내년부터는 상하이 민항구의 이랜드 E-이노베이션밸리를 기반으로 이랜드의 중국 시장 비즈니스 노하우를 한국 벤처 기업과 중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 전할 계획이다.

박정근 이랜드차이나 투자운영부문 이사는 "이랜드는 상하이시 민항구 정부의 공식 인증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 파트너로서 한국의 우수 기업을 상하이에 유치하는 가교로서 역할해왔다"며 "이번 한국투자상담회는 과학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 등 분야에서 한중 간 협력과 성과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하며 외자 유치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차이나는 1992년 생산 시설로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1994년 상하이에 법인을 세우고 약 30년 간 꾸준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왔다.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는 올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내에 이랜드차이나 본사와 물류, 쇼핑 시설, 한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생산시설,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 등 시설이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에 입주 지원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 단지에 입주가 완료되면 중국 현지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교류가 자유로워지고 콘텐츠와 현지 인프라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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