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LIG넥스원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 Egypt Defence Expo 2023)’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EDEX는 이집트 국방부 등이 후원하고 400여개 방위산업체가 참가하는 이집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다.

국내 방산업체가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나 유럽 무기가 주를 이루는 이집트에 LIG넥스원이 출사표를 던진다는 의미가 크다. 또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집트 주변국에도 첨단기술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이집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무기수입 상위 15개국 가운데 3위로 5.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이번에 선보일 무기 가운데 하나인 ‘현궁’은 적의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로 사수가 전차의 열 영상을 탐지해 조준·발사하면 미사일 스스로 적외선 이미지를 이용해 표적을 찾아가는 이른바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자율유도방식이 적용됐다. 또 적 전차의 정면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한 상부 공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이외에도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AESA 레이더 등 공군력을 증폭시킬 항공 무기체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중동 및 아프리카 방산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정부기관을 비롯해 현지 방산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EDEX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