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랜드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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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이랜드재단이 심리·정서 등 다방면으로 다문화 청소년을 지원한다. 

이랜드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금천구 이랜드재단 사무실에서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본부와 다문화 청소년 멘토링 지원 사업인 '고잉 투게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이재욱 이랜드재단 본부장, 현승호 좋은교사운동본부 대표를 비롯한 두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랜드재단은 국내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지난해 기준 16만8645명으로 10년 새 3.5배 증대된 반면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다문화 청소년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청소년 5명 중 1명이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이들의 심리·정서적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랜드재단은 다문화 현장 기관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 멘토링에 집중해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다문화 청소년 멘토링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좋은교사운동본부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한다. 좋은교사운동본부는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청소년을 직접 발굴하고 일대일 결연 멘토링으로 돕고 있다.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대일 다문화 청소년 멘토링 모델 구축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향후 이 멘토링 모델을 전국의 좋은 교사와 협력 중인 선교 단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현승호 좋은교사운동본부 소속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심각성이 목격되고 있다.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다문화 청소년의 은둔,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이랜드재단 본부장은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좋은교사운동본부와 다문화 청소년 문제 해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다문화 청소년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국내에서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본부는 전국 4000여명의 초중고교 교사가 참여하는 교원 연합 운동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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