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이기만 기자] 군위군이 최근 1년여 동안 김진열 군수 측근으로 알려진 A씨와 그 며느리가 운영하는 업체에 수억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군위군이 김진열 군수 최측근으로 알려진 P씨와 그 며느리 업체에 지난 1년여 동안 수억원의 수의계약 몰아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군위군청. /군위군
군위군이 김진열 군수 최측근으로 알려진 P씨와 그 며느리 업체에 지난 1년여 동안 수억원의 수의계약 몰아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군위군청. /군위군

21일 군위군청 홈페이지 계약정보 시스템의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5건, 12억9000여만원을 A씨와 그 며느리가 수주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진열 군수의 선거를 총괄 기획한 L씨가 최근 측근들 간 내부 갈등으로 15명의 건설업자에게 120억원의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동영상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S면 소재지에 K건설 법인과 개인사업자인 G건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A씨의 며느리는 군위읍 소재지에 S건설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본인 소유의 K건설 법인을 통해 김진열 군수가 취임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 약 1년간 17건에 2억3200여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또 개인사업자인 G건설을 통해서도 3건, 3900여만원을 수주해 수의계약 총액은 2억7200여만원(20건)에 달한다.

문제는 A씨의 며느리가 대표자로 있는 S건설은 김진열 군수 취임 1달여 후인 2022년 8월3일 지반조성 건설업종으로 설립했다. S건설은 여성기업으로 5000만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S건설은 설립한 달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간 29건(7억6000여만원)을 수주했다. 월 평균 8400여만원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이다. 

S건설은 올해 6월부터 10월초까지 4건에 1억여원의 수의계약을 더해 지난 1년동안 33건에 10억1800여만을 수주했다. 시아버지 A씨와 며느리 업체는 김진열 군수 취임 후 1년여 동안 수의계약은 총 55건, 12억9000여만원이다.

군위군청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인 줄 모르고 그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A씨는 데일리임팩트에 “며느리 회사는 나와는 별개의 회사로 아들에게 살림 내준 것”이라며 “수의계약 총액에는 입찰도 있는데 똑바로 알고 취재”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씨가 주장하는 입찰 금액은 1건( 4500만원)으로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수의계약 현황에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