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본사 이전⋅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 약속 이행도 강력 요구

[대구 경북=데일리임팩트 권영대 기자]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립에 대한 포항시민의 반발이 드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사진=이부형 부총장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사진=이부형 부총장   

이 부총장은 포스코 측은 수도권 분원이 설립되더라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사령탑 역할을 맡고 있는 현재 포항 본원의 기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지만, “포항 본원은 제조 현장과 연계된 양산단계 연구를, 수도권 분원은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 거점과의 협업을 통한 기초‧공동 연구를 수행해 연구 결과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포항은 ‘본원’이라는 간판을 단 실질적인 ‘분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지방시대’를 목표로 역점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고 오히려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하는 처사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장은 또 지난해 2월에 포스코가 포항시와 시민단체 등과 함께 합의한 ‘수도권 본사 이전⋅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와 관련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면서 “합의사항의 원활한 이행과 이를 통한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성한 TF팀도 포스코의 무관심으로 최근 1년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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