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백지화하고, 포항본원 중심운영으로 포항시민과 약속 지켜야”

[대구 경북=데일리임팩트 권영대 기자]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포항 본원을 중심으로 한 미래기술연구원의 운영을 통해 당초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진=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사진=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이 전 춘추관장은 18일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포스코가 성남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립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포항시민으로서 깊은 우려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분원은 부지 면적만 본원의 24배가 큰 5만여㎡에 달하고, 사업비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해 포항 본원에 투자된 48억원의 400배에 이른다는 점은 포항시민을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 “포스코는 포항 본원은 제조 현장과 연계된 양산단계 연구를, 수도권 분원은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 거점과의 협업을 통한 기초·공통 연구를 수행해 연구 결과와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는 결국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은 실질적인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포항 본원은 그저 이름만 ‘본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포항 본사의 수도권 이전 문제로 지역의 반발에 부닥쳤던 포스코는 지난해 2월 포항시, 지역 시민단체 등과 만나 ‘수도권 본사 포항 이전⋅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를 약속했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포항시민들을 향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낸 셈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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