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한 예대금리차 '1%p'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은행권 예금금리와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가 지난달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를 앞두고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예금금리를 높인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가계 예대금리차(정책금융 제외) 평균은 0.8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0.936%p) 대비 0.1%p 낮은 수치다.
이로써 지난 6월(0.93%p)부터 8월까지 0.9%p대를 기록했던 가계 예대금리차는 다시 0.8%p대로 내려앉았다.
통상적으로 예대금리차는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이익이 커지고, 예대금리차가 작아질수록 이익 또한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까닭에 금융당국은 지속적으로 은행권에 예대금리차를 축소할 것을 압박해왔다. 예대금리차 확대가 결국 은행권 내 소위 ‘이자 장사’로 이어졌다는 이유에서인데, 실제로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관리를 위해 이를 비교공시하도록 하는 조치도 시행한 바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1.05%p로 가장 큰 가계 예대금리차를 보이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한 ‘1%p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KB국민은행(0.83%p) △우리은행(0.82%p) △신한은행(0.77%p) △하나은행(0.71%p)은 모두 0%대에 머물렀다.
특히,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 4곳은 전월 대비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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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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