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 영화인을 위한 펀드 지원 정보부터 제작 노하우까지
- 2023 플랫폼부산, 11개의 알찬 프로그램 구성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BIFF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BIFF

[부산경남=데일리임팩트 이근춘 기자]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플랫폼부산(Platform BUSAN)이 올해 행사에서는 보다 실용적인 주제와 분야별 전문진을 확충하고, 한층 강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플랫폼부산(Platform BUSAN)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독립영화인들의 공동 성장 네트워크로서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연대와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24개국 11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공동제작 성공사례 스터디부터,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한 아시아 감독들의 대담과 영화산업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고 제작 노하우를 전하는 세션까지, 총 11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먼저 영화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감독들을 초청해 제작 노하우를 전해 듣는 대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란의 뉴웨이브 선두 주자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카모메 식당>(2006), <강변의 무코리타>(2021)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힐링 영화’를 만들어온 일본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함께해 아시아 신진 영화인들에게 영화 연출에 대한 실무와 폭넓은 경험을 공유할 전망이다. 

패널 토크에서는 아시아 국가별 영화 제작 동향과 다양한 협업 사례를 통해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아시아 영화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영화제작자들이 한데 모여 제작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듀서스 토크’와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 말레이시아장편극영화개발랩(mylab), 유럽영화진흥기구(European Film Promotion) 및 유럽-아시아공동제작워크숍 타이즈댓바인드(Ties That Bind) 등의 유관 기관과 함께 ‘국제 공동 제작 케이스 스터디: <플랜 75>(VIPO 공동 주최)’, ‘국제 공동 제작 케이스 스터디: <지금, 오아시스>(mylab 공동 주최)’, ‘영화적 교차점: 유럽과 아시아 영화시장 탐색하기(EFP & TTB 공동 주최)’ 등을 공동 주최한다.

이 밖에도 아시아영화를 지원 대상으로 하는 영화펀드 소개 세션, ‘필름펀드토크’와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 디자인과 후반작업’ 등 영화 제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네트워킹 세션 ‘피치앤밋’을 통해 플랫폼부산 참가자 각자의 프로젝트를 서로에게 소개하고 조언을 주고받으며 협업의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2023 플랫폼부산은 제18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기간 중인 10월 7일(토)부터 10일(화)까지 벡스코에서 나흘간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플랫폼부산의 모든 프로그램은 잔여석에 한하여 영화제와 마켓 배지 소지자의 참여가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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