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5년 전에 했던 평양공동선언의 꿈을 이어가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우리가 꿈꿔오던 평화의 꿈의 색깔이 바래감을 느끼며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역 지자체 및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토론회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토론회는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을 주제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좌장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 진행된 기념식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한 5개 광역(경기, 광주, 전북, 전남, 제주)지자체장,  문재인 전 대통령, 문희상 前 국회의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 및 성과를 재조명하고 지자체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대로된 민주주의 꿈이 선출된 권력에 의해 훼손되고 위협받고 있다”라며 “우리가 왜 우리의 꿈을 잃어가는 것을 보고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도지사로서 경제와 산업의 중심인 경기도의 특징을 살려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민주주의 꿈, 민생경제의 꿈, 평화의 꿈을 살리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 공식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또한 인사말을 통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은 평화가 곧 경제라는 것이다”라며 “평화가 경제라는 것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현실이다. 지금은 남북관계가 굉장히 위태롭다. 그만큼 우리 경제를 위해서라도 9.19평양공동선언의 이어달리기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9.19 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함께 한 선언으로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동창리 엔진 시험장·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군사 공동 위원호 가동,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정상화, 교류·협력 증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