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학전리 일대 대중골프장 18홀, 관광휴양시설
포항시 관계자, "환경영향평가 결과, 최종 사업 승인 영향 미칠 것"

[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포항시는 연일읍 학전리 일대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포항에스케이지씨(체육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 지난 6일 포항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등) 결정(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열람 공고하고 오는 19일까지 주민의견 수립 절차에 들어갔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 '포항에스케이지씨' 조성 계획지구. 사진=포항시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 '포항에스케이지씨' 조성 계획지구. 사진=포항시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에스케이지씨’ 사업은 남구 연일읍 학전리 산123-1번지 일원 102만4287㎡(약30만9846평)에 대중골프장(18홀)과 관광휴양시설(숙박)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업비는 1000억원, 사업기간은 실시계획 승인일부터 2026년 12월말까지다.

사업지 구성비는 골프장 등 체육시설 34만7550㎡(33.9%), 관광휴양시설 11만4410㎡(11.2%), 녹지용지 56만2327㎡(54.9%)이다.

열람 등을 통해 주민의견 수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작성해 10월 중 대구지방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구단위 계획 확정 등 최종 실시계획 승인까지는 환경영향평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생태자연도 2등급 권역 94.01%, 3등급 권역이 5.99%로 귀화식물 13과 30분류군, 생태계교란생물 3분류군이 자생하고 있으며, 포유류 5목 9과 14종, 조류 9목 26과 36종, 양서류 2목 4과 9종, 파충류 1목 2과 4종, 법정보호종은 수달, 당비, 삵, 참매, 소쩍새,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개발로 인한 식물상 및 주변식생의 직∙간접 영향, 신림식생의 훼손에 따른 훼손수목 발생, 계획지구 내 산림 훼손으로 육상동물 서식지 훼손, 이동성이 높은 분류군은 유사한 주변 산림으로 이동, 야생동물 이동로 교란 등을 예측했다.

또 담비, 삵,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참매, 소쩍새, 솔부엉이,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이 주변 양호한 환경으로 회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은 분포되지 않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한 환경피해 저감방안으로는 저소음∙저진동 공사 장비 사용, 야간 공사 및 번식기 공사 지양, 생물서식공간 보전방안 수립, 소형 야생동물 서식처 조성, 산림 능선부 보전계획 수립, 생태교란 생물 관리방안 수립 등을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담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열람 공고 완료 후에도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 실시계획 승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으로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최종 사업 승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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