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데일리임팩트 권영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내연산 보경사는 지난 9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진경산수 문화예술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경사 탄원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대 기자
보경사 탄원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대 기자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여 했으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포항시가 후원했다.

보경사는 전통산사 문화체험의 하나로 목판으로 제작된 ‘내연삼용추도’를 인경(印經), 즉 경판에 먹을 입혀 종이에 찍어내는 체험활동을 선보였다. 인경 체험은 종일 체험자들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작은 힐링음악회에서는 국악인 마롱의 삼현(비파, 가야금, 거문고) 연주가 산사의 오후를 깨웠다.

산사음악회는 2명의 가수(목비, 설하수)가 김창옥 교수의 인문학 특강을 기념하기 위해 식전 공연 형식으로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김창옥 교수는 ‘소통의 법칙’을 주제로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두 명의 가수와 김 교수는 포항시민과 보경사를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해 자선 재능기부로 참가했다. 보경사는 차와 간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보경사 탄원 주지스님은 데일리임팩트에 "보경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친숙한 산사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 인문학 강의로 유명한 김창옥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며 "김창옥 교수 특강을 옛부터 진경산수로 잘 알려진 내연산 보경사에서 들으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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