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포항시와 울릉군은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양 지자체의 공동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남한권 울릉군수, 김병욱 국회의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임주희 포항시의원을 비롯한 양 도시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양 지자체 홍보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행정∙문화∙경제∙농수산업 등 전 분야별 상생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서 서명에 이어 이강덕 시장의 환영사, 남한권 군수의 기념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축사 등으로 꾸며졌다.

협약서에는 △시∙군민 상호간의 우의증진을 통해 공동번영과 주민복지 향상 △행정∙문화∙경제∙농수산업 등 전분야에 걸친 교류협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공동협력 방안 추진 및 지원 △다양한 분야의 민간단체 교류활동 지원 △재난∙재해 발생시 공동대처 및 지원 등을 담았다.

두 도시는 지난 2007년 6월 포항시-울릉군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포항시는 지난 1월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군에 재해 복구 위문품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바다 건너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방문한 울릉군 수험생들을 격려하며 응원하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울릉군도 지난해 힌남노 및 2017년 지진 등 포항시가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는 등 우호 관계를 지속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지자체 간 행정∙경제∙문화∙관광산업 등 전 분야에서 강화된 상호협력 및 관계증진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5년 울릉공항 개항과 함께 100만 관광시대를 준비하는 울릉군과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10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갈 계획인 포항시와의 하나로 묶은 관광벨트 구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축제와 체육행사 등에도 서로 협력하며 참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자매도시 협약은 양 지자체의 동반발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협약으로 지금까지 유치해 왔던 긴밀한 관계가 더 한층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공동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념사에서 “오늘 울릉군과 포항시의 공동발전 자매결연은 지난해 7월 군수 취임이후 가장 기쁜 날로 생각된다”며 “이제 포항시와는 형제자매로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국회의원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자매결연 인연으로 두 도시 간의 교류 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대섭 포항시 양학동장과 최하규 울릉읍장은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각 100만원)해 자매결연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