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 선보인 수면케어 솔루션 업데이트
실시간 뇌파 측정·조절...스트레스 완화·숙면 유도
고대·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수면 질 개선 확인

LG전자가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Labs의 첫 제품으로 브리즈를 선보였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Labs의 첫 제품으로 브리즈를 선보였다. / 사진=LG전자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전자가 스트레스와 불면을 개선하는 신제품 브리즈를 새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컴퍼니가 개발한 이 제품은 무선 이어셋과 뇌파 조절 유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됐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CES 2023에서 수면케어 솔루션으로 브리즈를 최초 공개했는데 이후 제품 업데이트 과정에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제품의 컨셉과 기능을 확장했다.

브리즈는 사용자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무선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해 스마트폰에 기록된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된 적절한 주파수를 제공한다. 사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좌뇌와 우뇌에 각각 들려주는 주파수의 차이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뇌파를 유도하는 뇌파동조 원리가 적용됐다. 가령 깊은 수면 상태에 해당하는 2헤르츠(Hz) 대역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2Hz 주파수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앱은 '마인드케어'와 '슬립케어' 두 가지 모드로 작동된다. 먼저 마인드케어는 업무나 학업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용하면 심리적 안정 상태를 나타내는 알파파를 유도하는 사운드와 호흡 가이드로 긴장과 불안 상태를 이완해 준다. 슬립케어 모드는 수면 상태에 나타나는 세타파와 델타파를 유도해 깊은 잠에 들도록 도와 준다. 

LG전자는 앞서 고려대학교·분당서울대병원과 각각 임상실험을 진행해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 브리즈 착용 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측정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수면 중 깬 시간 등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브리즈는 긴장과 불안 등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마인드 개선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주파수를 통해 치료한다는 개념이 생소하지만 마음의 평안을 위한 다양한 자연의 소리나, ASMR 사운드 등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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