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데일리임팩트 이수준 기자] '전라도 천년사' 발간을 앞두고 임실 역사바로세우기 시민연대가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임실 역사바로세우기 시민연대 출범식/사진=이수준 기자
임실 역사바로세우기 시민연대 출범식/사진=이수준 기자

박정규 전북도의원은 출범식 축사에서 식민사관에 영향을 받은 많은 역사학자가 최근에는 예산을 들여 발간한 ‘전라도 천년사’에서 전북 남원을 “기문(己汶)”, 장수를 “반파(伴跛)”와 같은 일본서기 속 임나 4현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밝히고, 일본의 왜곡된 사관에 근거한 사료를 전라도 천년사에 인용함으로써 역사 왜곡 논란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박형준 상임집행위원장은 ”전라도 천년사라는 관찬서를 통해 야마토 왜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도배된 전라도천녀사라는 책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상임대표로 선출된 박재만 시민연대 대표는 대회사에서 “식민사관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종지부를 찍고 올바른 역사관으로 농간을 부리는 반민족 세력을 몰아내고 항일투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후예가 되자”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의회(이성재 의장)는 지난 5월 역사 왜곡 없는 올바른 전라도 천년사 발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일본서기’에 나오는 일본 고대(야마토 왜)의 전라도 지배 근거가 될 수 있는 ‘기문국’을 남원으로 비정하고 임실 등 주변 지역을 기문국에 포함시켜 기술한 것이 대표적 왜곡 사례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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