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최근 ‘2013 글로벌 CSR 종합보고서’를 내놓았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보고 지난해부터 CSR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코트라가 그 첫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40여쪽으로 구성된 종합보고서는 코트라의 2013년 사업성과와 사업체계, 추진사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상생협력센터(Win-win Tech Plaza) 설치, 해외 CSR 협의체 운영, CSR 자문단 운영 등 다양한 글로벌 CSR 플랫폼을 구축한 점을 우선적인 성과로 꼽았다. 특히 상생협력센터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UAE 등 5개국에 설치돼 주목받았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CSR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75개국에서 199개 사업에 대해 기업이 고유역량을 활용한 CSR 추진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지속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또 우리 기업의 해외 CSR 활동 홍보를 통해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광고가치로만 43억원에 이르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CSR 사업에 참여한 3개사는 38만달러의 수출기회를 창출했다며 보건장비 2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게된 I사, 의료기기 15만달러를 수출하는 N사, 3만달러의 의료소재 수출을 성사시킨 O사등을 예로 들었다.


코트라는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제공 CSR, 해외인프라 기술학교 운영, 바이어 및 발주처와 공동 CSR, 국가이미지 제고 및 한류 CSR, 소셜벤처 수출지원등으로 글로벌 CSR 사업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머릿말을 통해 “기업에게 지역사회 발전, 노동 및 인권개선, 소비자 보호, 환경개선, 공정 운영 등을 요구하는 CSR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21세기의 시대적 흐름”이라며 “코트라는 고객, 공헌, 도전, 글로벌의 4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고자 2013년 처음으로 CSR 사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우리나라가 무역 2조달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신흥국을 단순히 수출과 투자대상으로만 보지않고, 상대국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쌍방향의 글로벌 상생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또 “주요 교역국의 CSR 동향을 우리 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현지사회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성과도 높일 수 있는 진정성있는 CSR 사업을 개발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에게 CSR은 무역장벽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기회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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