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가 오는 4월 하순 개봉할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The Amazing Spider-Man 2)가 슈퍼히어로(Super Hero)로는 드물게 환경에 대한 자각과 책임을 전면에 내세운다. 소니픽처스의 제작부문 대표인 한나 밍겔라(Hannah Minghella)는 “우리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이 블록버스트는 모든 면에서 탄소중립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제작전부터 이후 모든 단계마다 전 제작진이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아주 기초적인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부터 더 복잡하고 세부적인 사항까지 환경친화적 제작을 위해 노력했다. 팀에 동기부여를 위해 주단위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원도 있었다.


영화세트는 재활용 목재와 철강, 유리 등 재생소재 490톤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영화제작을 위해 인공날씨를 조성할 때는 생분해성(biodegradable) 눈과 물로 만든 연기를 사용했다. 폐기물 관리는 의상에 쓰인 섬유의 재활용, 친환경적 세제 사용, 스턴트 신에서 사용된 휘발유등 연료의 책임있는 폐기, 5195평방야드에 이르는 퇴비 처리, 세트에 사용된 19만3000여개의 플라스틱 물병 제거 등을 포괄한다. 이런 시도는 촬영장소에 나무를 심고, 남은 음식을 기부하고, 트위터 캠페인에 환경의식적 메시지를 장식하는 등 영화제작 이외의 부문으로 계속 확장됐다.


소니픽처스는 어스아워, 세계자연보호기금 중국지부(WWF China. World Wide Fund for Nature China)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의 자이언트팬더 서식지 근처의 지역공동체에 100개의 청정 쿡스토브(cookstove 조리용 레인지)를 제공함으로써 탄소상쇄권(Carbon offset)을 구매했다. 이는 지역거주민을 위해 삼림훼손을 줄이고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결실을 거뒀다. 소니는 “스파이더맨 2의 전체 제작과정에서 이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WWF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프로젝트에 따른 탄소상쇄권을 받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달중 스파이더맨은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연간 전세계에서 전등끄기 행사를 진행하는 어스아워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대사(ambassador 홍보대사쯤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가 된다. 주연배우인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와 엠마 스톤(Emma Stone), 제이미 폭스(Jamie Foxx), 그리고 마크 웹(Marc Webb)감독은 오는 3월28일 전세계에 걸쳐 진행되는 새로운 디지털 크라우드펀딩과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프로젝트 ‘어스아워 블루’(Earth Hour Blue)를 측면지원할 예정이다.


주인공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는 앤드류 가필드는 “나는 스파이더맨이 어스아워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대사로 활동하는데 대해 자긍심을 가진다. 우리가 가진 힘을 깨달을 때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음을 스파이더맨은 보여준다. 어스아워는 세계에 아주 강한 임팩트를 주는 움직임이다. 올해 스파이더맨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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