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야말로 인간이 발명한 것들 가운데 최고가 아닐까. 누구나 어디에서나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인류가 축적해온 온갖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구글이나 위키피디아를 매일 드나들고 있는데, 사실 이는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지금도 25억명 인구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언젠간 모든 인류가 온라인에 올라탈 게 분명하다.


이렇게 훌륭한 발명품, 인터넷은 그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을 감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몇몇 거대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로 인터넷 접속이 몰리는 가운데 과연 친환경 측면에서 문제는 없을까. 그린피스(Greenpeace)는 최근 이와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리포트를 내놨다.


최대의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최근 몇 년간 그린피스가 호되게 비판해온 애플은 근래들어 아주 잘 해온 것처럼 보인다. 애플은 새로 건설한 아리조나의 사파이어공장이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가동전력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의는 확실히 보인 셈이다.


페이스북과 구글도 비슷하다. 100% 청정에너지를 달성하려면 좀 더 노력해야겠지만 그래도 아주 잘 하고 있다. 핵에너지는 그린피스도 그렇고 인터넷기업들도 청정에너지로 치지않는다.


“페이스북은 아이오와주에서 풍력발전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급격한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그린인터넷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최선두에 서게됐다”


구글은 자사의 전기소비가 3315GWh(기가와트아워)에 이르며 그 가운데 34%를 청정에너지로 충당한다고 최근 보고했다. 반면 아마존과 트위터는 최하위에 처져있다. 아마존의 경우 좀 운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아마존의 AWS(Amazon Web Service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서버를 운영하는데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지금도 넷플릭스(Netflix), 텀블러(Tumblr), 핀터레스트(Pinterest), 비메오(Vimeo) 등이 이용중이다.


그린피스는 “AWS는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관한한 한참 뒤떨어져있다. 겨우 15%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가 평가한 여타 기업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트위터는 에너지 투명성에서는 바닥수준이다. 에너지 정보를 공개하지않고 있다. 청정에너지 사용비중을 늘리고있는 페이스북에 비해서도 많이 뒤처진다”고 공개했다.


http://www.treehugger.com/renewable-energy/how-green-internet-greenpeace-ranks-big-online-players-best-wor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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