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이 연구원] 지난 10월 16일은 세계 식량의 날이었다. 올해의 테마는 가족 농작(family farming). 소규모 자작농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고, 기아를 근절하는데 농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음식료기업 그린마운틴과 스타벅스는 공급자들이 속해있는 지역사회의 기아와 빈곤을 해결하면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이들은 UN 글로벌콤팩트의 ‘지속가능한 농업 비즈니스 원칙’(Sustainable Agriculture Business Principles)을 충실히 실천하고있다.

스타벅스는 대출 프로그램,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소규모 커피 생산농민을 돕고있다. 2015년까지 가난한 농부들에게 2000만달러를 대출해줄 예정이다. 기금의 일부는 소규모 자작농들에게 지원되며 공정무역 접근기금(Fairtrade Access Fund)을 통해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커피재배 지역에 있는 6개 농민지원센터(Farmer Support Center)의 네트워크도 설립했다. 이 센터들은 실무 관리, 커피 품종 개선에 관한 자문을 농부들에게 직접 제공하고있다. 2015년까지 윤리적으로 공급받은 커피만을 구매할 것이라는 스타벅스는 소규모 재배자들을 위한 시장을 만들어가고있다.

그린마운틴은 커피 공급지역의 기아와 빈곤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있다. 그린마운틴의 프로젝트를 보면 * 가정이나 지역 학교에서 주요 곡물, 영양가있는 과일과 야채를 기를 수 있도록 커피 농가를 지원하고, * 농부들이 습기와 해충으로부터 곡물을 보호, 저장할 수 있는 금속 사일로(큰 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를 설립하며 *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란생산 등 추가적인 소득원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린마운틴은 전략적으로 이슈 해결에 접근해왔다. 식량 생산을 늘리고, 식량 보존능력을 키우며, 농부들에게 임금을 보장하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커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도구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동안 그린마운틴은 1500만달러를 공급사슬의 식량안보 프로그램에 투자했다. 2012년에는 이 프로그램에 56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GIAT, Catholic Relief Services, Heifer International and Save the Children 등 여러 NPO들과 협력을 맺어 공급사슬 내 20만명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버몬트에서 개최된 제 1회 그린마운틴 물 정상회담(Keurig Green Mountain Water Summit)에서 물 전문가들을 소집해 세계 물 위기 해결책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냈다.

공급사슬 내 공유가치
세계 식량의 날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사슬과 시장 내 다양한 사회 니즈를 이해하고 해결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물부족, 식량부족, 취약한 보건위생, 낮은 고용률 등 사회 니즈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기업들이 선두에 있다.

http://www.greenbiz.com/blog/2014/10/16/world-food-day-starbucks-green-mountain-build-shared-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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