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계는 차량무게를 줄여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있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업체 포드는 한발 더 나아가 석유에서 추출하는 현재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에 주력하고있다.

포드는 2년전부터 하인즈, 나이키. 코카콜라, P&G 등과 함께 세계자연보호기금(WWF World Wildlife Fund)과 손잡고 바이오플라스틱 원료연대(Bioplastic Feedstock Alliance)를 구성, 협업에 나섰다. 그들의 목표는 100% 식물추출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음료수 병 등의 제조에 쓰이는 합성수지)를 개발하는 것.

포드의 플라스틱기술 전문가인 엘렌 리(Ellen Lee)는 “차량제작에 필요한 수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환경적 임팩트까지 줄이는 강력하고 가벼운 소재를 개발하는게 포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그들은 거의 횡재를 한 것과 마찬가지다. 천생연분이라고나 할까. 하인즈는 매년 케첩 제조에 사용하는 2000만톤 이상의 토마토에서 껍질과 줄기, 씨 등의 용도를 바꿔 재활용하는 혁신적 기술을 모색해왔다. 하인즈의 포장R&D 부문 비두 나그팔(Vidhu Nagpal) 차장은 “아직 초기단계고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지만 하인즈와 포드 모두에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리고 100% 식물추출의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산에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식물추출 플라스틱은 아직 석유추출 플라스틱 만큼이나 환경적 이슈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펩시콜라와 코카콜라가 식물추출 PET를 병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문제가 제기됐다. 생분해성(biodegradable 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성질)이 없으며, 쓰레기를 유발하고, 토양과 물에 화학물질이 스며들게 한다는 것. 이런 임팩트는 일부 예외가 있겠지만 대개 무방류 재활용환경(closed-loop recycling environment)에서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식물추출 원료의 대용품은 탄소발자국을 낮추고, 화석연료 수요를 줄이는 등 확실히 발전을 이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10년 플라스틱 제조용으로 9000만배럴의 원유가 사용됐다. 미국내 석유소비의 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하인즈의 발표는 포드가 더 지속가능한 원료를 생산해내는 여정에서 겨우 한발짝 더 내디딘데 불과하다.포드가 지닌 바이오기반의 포트폴리오에는 코코넛기반 합성물질, 차량카펫과 좌석섬유에 쓰이는 재활용 면소재, 콩을 이용한 발포 고무베개와 헤드레스트(head restraint 좌석 시트의 등받이 위에 설치된 머리 지지대) 등 8가지의 생산단계 원료가 포함된다. 포드는 이외에도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천연소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재활용원료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토마토가 몸에 좋은건 이미 알고있지만 이젠 환경에도 좋은 일을 하게될 듯하다.

http://www.triplepundit.com/2014/06/heinz-ford-team-rolling-green-toma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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