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FO (Chief Financial Official) 제이 라술로 (Jay Rasulo)는 지난 3월 개최된 BC(보스턴 칼리지) 기업시민 컨퍼런스에서 디즈니가 집중하고 있는 4가지 우선순위 분야와 기업시민의식을 통해 창출되는 임팩트에 대해 설명했다.



건강한 삶(Living Healthier)

디즈니는 주 고객층인 아동과 가정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미키 체크(Micky-Check)'는 칼로리, 포화 지방, 나트륨, 설탕을 제한하고 영양이 더욱 풍부한 음식을 찾을 수 있도록 2006년에 도입한 영양 가이드라인이다. 디즈니 미디어를 통해 광고와 협찬을 받으려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리조트 등의 모든 음식과 음료 제품은 미키 체크 영양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라술로는 “아이와 가족들과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가지고 있고, 사랑받는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적절하게 결합해 그들이 더욱 건강한 음식과 새로운 신체 활동을 찾을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키체크는 디즈니 특유의 자원과 능력을 활용해 만들어진 툴이다.

지역사회 강화(Strengthening community)

지난 30년 동안 42개국 디즈니 임직원들은 800만시간 넘게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3년 능력기반의(skill-based) 자원봉사 이니셔티브를 시행, 직원들의 재능과 능력을 나눔으로써 비영리단체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디즈니 장난감, DVD, 책, 클럽 펭귄 맴버쉽, 마블(Marvel) 만화책 등이 담긴 ‘Disney Hospital Care Packages’를 어린이 병원에 전달해 어린이들의 병원적응과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디즈니는 디즈니사만의 컨텐츠를 활용해 사회적 책임활동을 하고 있다.

라술로는 “기업시민의식의 힘은 단순히 기부에서 오는 게 아니다”라며 “디즈니를 매일 접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우리를 통해 보람있는 날들을 많이 느낀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보호(conserving nature)

1995년 설립한 The Disney Worldwide Conservation Fund는 112개국에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환경보존 프로그램에 2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또 국립공원 현장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자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월트디즈니 모션픽쳐 스튜디오의 디즈니네이처필름은 자연환경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는다. 디즈니네이처필름사 수익의 일부로 브라질의 아틀란틱 숲에 3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고 바하마스지역의 산호초를 보호하고 있다.

그는 “디즈니는 건강한 서식지 보존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우리가 꾸준히 성장해오면서 환경적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우리의 자원을 현명하게 쓰고 있다. 그래서 다음 세대는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창의적인 사고(thinking creatively)

디즈니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사고 능력과 상상력의 힘을 기르는데 필요한 툴과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돕고 사회가 당면할 문제와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게 하고, 건축가, 발명가, 예술가, 엔지니어 등 건강한 미래 세대를 발굴하고 있다.

라술로는 “내가 오늘 언급한 디즈니의 모든 기업시민의식 노력을 종합해봤을 때 우리의 기회이자, 의무는 아이들이 상상했던 미래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적절한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CSR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 담당자들에게 조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업시민의식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조직에도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제공했길 바란다.

기업시민의식 활동을 기업의 유일한 강점으로 연계하는데 초점을 둬라. 목표와 타켓을 설정하고, 평가를 받고, 성과를 내라(Get measured and accomplished). 길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방향을 세우고, 바꾸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말라.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상상력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서로에게 항상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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