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희 연구원] 많은 기업들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과 에넬재단(Enel Foundation)이 함께 발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21세기 공유가치(New Business Models: Shared value in the 21st century)’는 지속가능성과 재무적 이익의 연관성에 여전히 회의적인 기업들이 있음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66%가 지속가능경영과 장기적 재무성과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들어 더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략을 세우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기업의 11%는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재무성과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비해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많은 기업관계자들이 이미 지속가능성을 방해하는 요소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응답 기업의 52%는 장기적 성과보단 단기적 성과가 더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현재 유럽인 CEO 혹은 미래 경영 지도자들은 ‘비즈니스는 사회적 목적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응답한 젊은 세대(younger generation)은 20%에 불과했다.

코카콜라(Coca-Cola Enterprises)가 Cranfield’s Doughty Centre for Corporate Responsibility, The Financial Times’ FT Remark(FT)와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현 CEO와 예비 기업가들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고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미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평가기준은 이와 달랐다. 기업의 생산성 및 주주가치가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꾸준히 남을 것이라는데 동의한 현 CEO는 전체의 94%였던 반면, 예비 기업가들은 환경적, 사회적 임팩트(80%)와 혁신(61%)이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 응답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29명의 CEO들과 기업들이 ‘기업사회공헌촉진위원회’(CECP, Commitee Encouraging Corporate Philanthropy)에 가입했다. CECP는 사회적 영향력이 사업성과를 측정하는 기본단위가 돼야 한다고 믿는 CEO들의 모임이다. 1999년 폴 뉴먼(Paul Newman)에 의해 설립됐다. CECP에 속한 CEO 및 기업들은 사회로의 투자 전략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런 투자전략이 핵심 사업요소(직원참여, 혁신, 고객, 시장, 브랜드, 지속 가능성)와 연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것은 잠재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경감시키고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쌓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원문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behavior_change/mike_hower/report_more_companies_committing_sustainability_some_re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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