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스미스 Katherine V. Smith 보스턴칼리지 기업시민센터(BC Center for Corporate Citizenship)소장 주제발표 요약>

당신이 국내영업만 하는 회사에 다니고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글로벌 경제와 연결돼있다. 공급사슬, 고객, 금융 등 모두가 세상의 다른 구석과 반드시 연결돼있을 것이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더 큰 시장에 참여하고,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서비스에 더 광범위하게 다가서고, 복잡한 현상을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지난 8~9월중 231개 기업의 전략과 경영구조, 경영성과 등을 중심으로 ‘기업시민으로서 어떻게 활동하고있는지’를 조사했다. 2010년에 이어 3년만에 이루어진 조사인데, 이번에도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데이터는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만든 무형가치자산(IVA intangible value assessment) 평가를 따랐다.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환경적 영역, 사회적 영역, 지배구조 영역 등에서 거둔 성과에 따라 등급을 나눴다.성과는 기업이 속한 산업군과 연계해 평가했다. IVA 평가로 평균이상인 A 등급은 A, AA, AAA로 구성됐고 평균수준인 B등급은 B, BB, BBB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최고위 직급에서 기업시민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있었다. 대표이사가 직접 기업시민활동을 지원한다는 기업은 같은 기간 67%나 늘었다. 기업시민 교육이 모든 직원들에게 적용되고있다는 기업이 38%, 관리직에 적용된다는 기업도 46%였다.

인적 자원, 재정 자원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일수록 무형자산평가에서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 IVA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들의 83%는 사내에 기업시민활동 담당조직을 공식적으로 두고있는데 비해 BBB이하 등급을 받은 기업들의 48%는 그런 공식조직을 두고있지않았다. 마찬가지로 A등급이상 기업의 48%가 500만달러 이상의 자선활동 예산을 마련했으나. BBB등급 이하 기업의80%는 그보다 적은 예산을 책정한 상태였다.

기업시민활동을 통해 얻고자하는 기업경영상 최우선 목표에 대해 ‘평판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답이 70%를 넘었다. ‘우수한 직원의 계속고용을 위해‘ ’신규직원 채용 능력을 높이려‘, ’신규 고객 확보‘, ’리스크관리 개선‘, ’혁신적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시민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공표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그들이 사용하는 형식으로는 GRI의 가이드라인이 70%로 압도적이었다. 별도의 형식없이 보고서를 낸다는 기업은 30%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었고, 탄소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나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는 10% 미만이었다.

지금 글로벌 사회에서는 단기적 관점에 매몰된 세상을 장기적 관점으로 조망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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