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SR 필름 페스티벌에는 기업, 사회단체 외에도 학생들로부터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다. 처음 열린 행사이지만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대부분 기업 내의 봉사단원들로, 학생 부문 수상작은 KT, 신한카드, 삼성증권, S-oil, 포스코의 학생 봉사단들이다. 사회공헌과 CSR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그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따뜻한 사회로의 발걸음이 될 것이다. CSR 필름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 인하대학교 어익선씨의 참여 과정과 수상 후기를 들어보았다.

“YAHO의 활동과 가치 전파를 위해 참여”
페이스북을 통하여 필름 페스티벌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정 기간 내에 제작된 영상에 대해서만 심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지원에 대한 생각은 못하였습니다. 또한 CSR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름난 기업의 전문적인 영상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여 참여를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기업, 일반인, 대학생으로 참여 기준을 나눈 세심한 배려와 제작 기간은 중요치 않다는 설명을 듣고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이며 실제 참여 동기는 우리 YAHO 단원들의 활동과 목적에 대하여 이 대회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1년 활동 당시, 순수 목적으로 제작되었던 이 영상을 출품하게 된 것입니다.

“정성과 마음으로 UCC 제작”
동영상을 제작할 당시에는 연기와 스토리를 담당하는 두 개의 팀을 구성하였습니다. 짧은 분량이었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를 구성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YAHO의 목적과 활동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하여 시행착오와 여러 시도 이후에 동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인천센터 단원 20명이 모두 빠짐없이 UCC 제작에 도움을 주었으며 동네 문방구 주인아저씨 그리고 아이들까지도 UCC촬영에 협조를 해주었습니다.

동영상을 제출하는 것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어 많은 기업과 정부 관계자 그리고 저와 비슷한 학생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매우 벅차고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저 하나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증권 대학생 봉사단을 대표하는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UCC를 제작할 때보다 더욱 정성들여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고 발표 연습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결과적으로도 과정상으로도 매우 만족스럽고 경험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CSR 필름페스티벌, 아름다운 사회와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위한 도화선”
우선 수상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학생의 생각과 마음으로 제작한 짧은 동영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박수를 받았다는 것은 학창시절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만 그러한 밝고 아름다운 무대에서 제가 상장을 받고 있을 때에도 어두운 방과 골목길에 방치되어있을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남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파옵니다.

사실 이러한 아이들을 모두 보살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를 비롯하여 기업 학생 일반인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소외받는 아이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CSR 필름 페스티벌이 아름다운 사회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도화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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