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한해 57만6000명의 산모가 임신이나 출산 중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성사망은 개발도상국에 집중돼 있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깨끗한 매트 하나, 옥시토신(Oxytocin)과 같은 항생제만 제공돼도 이런 모성사망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리메드의 ‘엄마의 기억을 돌려주세요’ 동영상 도입 멘트다. 의료봉사단 프리메드는 아프리카에 사는 산모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케냐에서 벌인 모성건강 프로젝트인 ‘Maternal Healthcare Initiative’를 영상에 담았다.

총 76개 작품이 경합한 2012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의 최종 수상작은 총 19곳의 학생과 일반, 기업, 사회단체에게 돌아갔다.

먼저 일반부문에서는 아프리카 케냐의 모성건강 프로젝트의 활동 내용을 담은 ‘엄마의 기억을 선물해주세요’를 출품한 프리메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이야기한 배광수씨의 ‘향기로운 세상’이 차지했다.

전문기관 단체부문에서는 ‘사랑하는 민호 더이상 아프지 말아다오’라는 영상을 출품한 강진자비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게임으로 심은 가상나무를 실제로 심는 사회공헌활동을 동영상에 담은 트리플래닛이 우수상을 받았다.

일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배광수씨는 “기업이 사회적 나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지 몰랐다. 기업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환경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기업과 개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 부문에서는 Olleh 대학생봉사단, 삼성증권 대학생봉사단 YAHO 2기 인천센터, 신한카드 아름인 북멘토, 포스코대학생봉사단 비욘드, S-OIL 햇살나눔 봉사단 등 5곳이 우수상을 받았다.

‘나의 아버지는 소방관입니다’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S-OIL 햇살나눔 봉사단 곽미선(23·이화여대 심리학과) 학생은 “기업 작품에 비해 부족한 게 많은데 학생들이라고 예쁘게 봐주셔서 수상한 것 같다”며 “CSR가 돈 많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행사가 계속되면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사회공헌활동 부문에 따라 수상자가 선정됐다.

소비자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다문화 부문 LG그룹, 청소년 부문 대교, 환경 부문 태광그룹, 글로벌 부문 미원인도네시아(대상), 교육 부문 한화그룹, 지역사회 부문 씨티은행, 밝은 사회 부문 IBK기업은행, 함께하는 사회 부문 삼성화재, 건강한 사회 부문에선 홈플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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