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비영리기구 IBE 는 지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FTSE 350 기업의 윤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영국기업의 기업윤리에 대한 인식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설문조사는 해당기업의 기업윤리, 기업윤리프로그램, 윤리강령, 트레이닝, 스피크 업(Speak up), 리쿠르팅, 모니터링 등 7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기업윤리 프로그램의 트랜드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응답기업의 68%는 최근 3년간 기업윤리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고 대답했다. 영국 기업들을 통해 기업윤리의 변화를 살펴본다.

Q19. 당신의 기업은 자사의 기업윤리 프로그램 혹은 윤리강령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는가?


2013년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기업의 79%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Q20. 자사의 기업윤리 프로그램 혹은 윤리강령의 효율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2007년, 2010년, 2013년 트렌드가 각각 다름을 볼 수 있다. 2007년에는 ‘임원들이 비윤리적 행동에 관한 보고서를 보고 그 효율성을 판단한다’고 답한 기업이 주를 이루었다. 2010년에는 응답기업의 80%가 ‘내부감사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3년에는 응답기업의 88%가 ‘전화상담시스템을 통해 그 효율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부기관 혹은 외부기관이 제공하는 표준에 의거해 자사의 기업윤리 프로그램 혹은 윤리강령 효율성을 파악하려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사용되고 있는 외부평가표준으로는 FTSE4Good,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DJSI), Global Reporting Initiative(GRI) 등이라고 답했다.

Q21. 당신의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윤리적 문제 3가지는?


FTSE350 기업이 꼽은 최고의 기업윤리문제는 뇌물, 알선, 부패문제였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10년과 2013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결과를 기준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안전과 보안문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기업이 증가했다. 반면 내부고발의 어려움, 차별/괴롭힘/폭력의 문제를 심각한 윤리문제로 꼽은 기업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내부고발의 중요성을 인식해 전화상담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내부고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줄어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자료출처:
http://www.ibe.org.uk/userfiles/codes_survey_2013_interactiv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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