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조남호 기자]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가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이날 행사장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요 인사들은 컨퍼런스의 주제인 ‘위기대응 핵심전력, CSR’가 최근 국내 기업과 국민들이 처한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 매우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우선 국제컨퍼런스 대회위원장을 맡은 이헌재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기업들은 일상적인 위기상황에 처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이윤창출이라는 목표만큼이나 높은 위치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CSR을 올려놓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 리더가 제 역할을 못할 때 기업에게 위기는 존폐 문제로 직결되고 국가적 재앙은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다”며 “오늘 컨퍼런스가 ‘위기대응 핵심전략, CSR’이란 주제로 진행되는데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과 공공부문, 국민이 함께 새로운 CSR 전략을 고민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의 세월호 사고에서 보듯 기본적인 가치에 무심했던 일부 기업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CSR의 참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대표적 기업 BP는 2010년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이후 사회적 책임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석유회사로 재탄생했다”며 “CSR을 기반으로 위기극복 전략을 논의하는 이번 컨퍼런스 주제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CSR 정책연구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들에게 윤리, 인권, 준법, 환경 경영을 통해 사회 발전에 책임있는 행동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입찰, 계약상의 무역장벽 등과 연계돼 보이지 않는 규제수단으로 사용되며 ‘글로벌 CSR 라운드’라고 불려진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우리 사회는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성장을 이뤘으나, 그 이면에는 양극화, 갈등의 심화,안전불감증 등 내부적으로 광범위한 신뢰 상실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기업 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CSR을 실천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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