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가이드(Goodguide.com)’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건강과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그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주로 치약, 칫솔, 화장품, 음료, 스낵 같은 생활필수용품, 위생용품, 식품류 등 20만여 개의 제품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소매체인 ‘타겟’이 판매업자들로부터 정보를 취합해 업종 내 전문가, 판매업자, 비영리기구 등과 함께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든 ‘지속가능한 제품 표준’에 따라 평가한다. 건강, 환경, 사회적 영향력 3가지 영역을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건강평가에서는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모두 나열하고 그중 어떤 성분이 문제가 있는지 표기한다. 예를 들어, 같은 화장품이라도 유해물질로 분류되는 파라벤 성분이 들어가면 점수는 떨어진다.

환경평가에서는 기업의 국제환경규격(ISO 14000) 인증 여부, 제품 제조에서 생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 에너지 사용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회적 영향 평가에서는 지배 구조, 근로자의 복지와 안전, 지역 사회와 관계, 소비자 정책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각 세부 항목의 평가 점수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두 공개하고 있다. 국제 공인 및 민간단체의 ISO, GRI, Leaping Bunny 등의 인증 취득 여부도 알려준다. 소비자가 제품 선택에 앞서 살펴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굿가이드’는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일명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 중심으로 ‘유해도 검사’ 사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굿가이드’는 제품 정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여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사이의 간격을 좁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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