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환경을 위해 ‘병에 든 생수’(bottled water)를 추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기 아가나 레인워터(Agana Rainwater)라는 회사는 역발상을 했다. 이 회사는 빗물을 모아 정수하고, 병입해 환경친화적 물을 만들어낸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다루는 미국의 전문매체 트리플펀딧(TriplePundit)이 최근 이 업체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하웰(Marc Howell)을 인터뷰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트리플펀딧(이하 3P) : 회사를 세운지 얼마나 됐나?

마크 하웰(이하 하웰) : 2012년 판매를 시작했다. 공장을 건설하고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2011년이다.

3p : 어떻게 빗물을 모으고, 병에 담고, 판매할 생각을 하게됐나?

하웰 : 나는 관개업자(irrigator) 자격증을 갖고 있다. 가뭄때 관개용으로 쓰기 위해 빗물을 저장해봤다. 그때 식물들이 도시용수(municipal water)와 비교해 빗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봤다. 인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스카이스프링 프로세스(Sky Spring process)를 활용해 빗물을 모았고, 이게 아주 순수한 형태의 물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3p: 당신 제품은 어떻게 물을 보관하나, 다른 원료는 없나?

하웰 : 물 원료의 40~60%를 버리는 기존의 정수와 달리 우리 공정에는 낭비가 전혀없다. 우리는 미리 만들어진 저류연못(retention pond)의 미활용 원료를 사용한다. 호수나 강으로 그냥 보내지않는다. 다른 원료들이 대개 물 공급 부족을 야기하는데 비해 빗물은 그렇지않다.

3p: 사업을 시작한 이래 얼마나 많은 빗물을 모았고 병입해 팔았나?

하웰 : 100만병쯤 팔았다. 부다에 있는 스카이 스프링 공장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1.5인치(38mm)의 빗물로 1백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3p : 빗물을 어디서 모으나? 당신들이 빗물을 모으지않으면 그건 어디로 흘러가버리나? 빗물배수관, 아니면 인도?

하웰 : 스카이 스프링 공장의 빌딩뒷편에 만들어놓은 저류지에 빗물을 모은다. 대수층보충이나 수원으로 쓰이지 않는 물을 모으는 것이다.

3p : 빗물을 모으고 병입하는게 결국 대지에 물공급을 줄이는 영향은 없나?

하웰 : 전혀 없다. 우리 컨셉트는 배수시설을 완전히 갖춘 용지를 확보하고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3p : 모은 물을 어떻게 처리하나?

하웰 : 병입할 수 있을만큼 깨끗하게 물 원료를 정수한다. 최종적으로 정수된 물은 남태평양 피지(Fiji)의 음용수보다 13배, 스마트워터보다 2배 깨끗하다. 한외여과기로 물을 투과시키고 자외선(UV)과 오존으로 소독한다.

3p : 산성비가 제품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나?

하웰 : 산성비는 산성토양의 냉대지역이나 석유화학공장 주변에선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 스카이 스프링 공장 주변에는 산성비가 내리지않는다. 우리 연구결과를 보면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3p : 당신 제품의 병은 환경친화적인가? 생분해성(biodegradable)이며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하웰 : 우리는 재생가능한 석유추출 폴리머(polymer 고분자량 화합물)로 만든 엔조사의 병을 사용한다. 폴리머는 유기 첨가제(organic additive)로 만들어지며 호기성(aerobic) 폐기물 처리장 환경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다.

3p : 어디서 판매하나? 누가 가장 큰 고객인가?

하웰 : 홀푸드(Whole Foods), 내추럴 그로서(Natural Grocers)와 비타민 코티지(Vitamin Cottage), 포시즌스, 힐튼, 하얏트, JFK국제공항, 라구아디아 국제공항, 레이건 국제공항, 올랜도 국제공항, 필라델피라 국제공항 등에서 판다.

http://www.triplepundit.com/2014/03/harvesting-wasted-resource-qa-rainwater-bottler-ag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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