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를 연료로 재탄생시키는 것처럼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창의적 방법들에 대해 종종 듣는다. 최근 미국의 일간신문 USA 투데이는 메탄가스에서 탄소분자를 추출, 플라스틱으로 변형시키는 획기적 사례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기업 뉴라이트 테크놀로지(Newlight Technologies)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가구에서부터 식품포장지, 자동차 부품까지 다양한 곳에 사용하는 내구성 강한 다목적 플라스틱 에어카본(AirCarbon)을 생산하고 있다.

그럼 이 획기적인 플라스틱이 상용화되고 있을까? 올해안까지 미국 사무용 가구 제조업체인 KI는 에어카본 의자를 출시할 예정이고, 영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버진 모바일(Virgin Mobile)은 에어카본을 이용한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뉴라이트 테크놀로지의 공동 설립자인 마크 헤레마(Mark Herrema)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배출량이 늘고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된 후, 메탄가스 활용 방안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많은 과학자들은 수십년간 탄소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헤레마는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생물의공학을 공부하는 그의 죽마고우 켄톤 킴멜(Kenton Kimmel)과 함께 가스를 액화시켜 탄소를 제거한 후 긴 사슬 플라스틱 분자로 변형시켜 기존보다 10배 효율적인 생체촉매를 개발하는데 고작 2~3년 걸렸다.

뉴라이트 테크놀로지의 웹사이트에는 에어카본은 ‘여러번 재활용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생분해 폴리에스테르이며, 내구성과 탄소포집 필요 정도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난분해성 플라스틱 모두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언급돼있다.

일각에서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을 중합하여 얻은 가장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이불솜, 돗자리 등에 쓰임)과 유사한 에어카본은 기후변화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없을 것이라 예견하는 반면, 친환경 연구소인 빌딩그린(BuildingGreen)의 브렌트 에를리히(Brent Ehrlich)는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의 대체품이 될 수 있기에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chemistry_materials/jennifer_elks/not_magic_science_startup_creating_plastic_out_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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