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버몬트주는 미국내 주 가우데 최초로 식제품에 유전자변형생품(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GMOs)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북동부 2개주가 함께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시행은 보류한 상태다.

오는 2016년부터 실질적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산업협회는 재빨리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바이오산업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BIO)가 “버몬트주의 표기의무화를 비롯해 GMOs와 관련한 여러 시도를 무력화하는 연방법률을 지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런 논란의 배경에 BIO의 회원인 몬산토가 있다. 2012년 식제품에 GMOs 표기를 요구한 캘리포니아 법률은 간발의 차이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몬산토와 듀폰은 입법저지를 위해 46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비영리기구 애즈유소(As You Sow)는 이에 대응, 몬산토와 듀폰에 대한 주주결의를 주도하고있다.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정치로비 헌금을 금지하자는 내용이었다. 월든애셋매니지먼트(Walden Asset Management) 주도아래 지속가능성 투자자들과 연대한 애즈유소는 올해 주주결의의 초점을 여기에 맞췄다.

몬산토는 정치로비 헌금규모가 7만5000달러 이상일 때에만 공개하고 있다. 올해 주주결의에 따르면“몬산토는 2012년과 2013년 로비에 1291만달러를 지출했다”

애즈유소의 CEO인 앤드류 베하(Andrew Behar)는 “로비는 고객들을 실망시켜 기업에 불필요한 리스크를 안겨줄 수 있다. 주주들은 그 기업의 로비가 투자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투병성을 요구한다. 몬산토의 경영진은 제3의 세력을 통해 돈을 건네고 있다. 전체 그림을 보여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최근 주주결의를 내놓았다. 주주의 25%가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요구사항은 이렇다.



  1. 직간접적 로비와 관련한 정책과 진행과정

  2. 몬산토가 직간접 로비에 사용한 돈, 입법로비에 쓰인 돈, 그 규모와 수령인

  3. 몬산토가 입법로비를 위해 세금면제혜택 기구에 지불한 규모와 회원여부

  4. 2와 3 항목에 대한 의사결정구조와 이사회의 역할


듀폰을 향한 애즈유소의 주주결의는 4월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모두가 로비관련 정보의 공개와 관련한 것들이다.

애즈유소는 보고서에서 “연구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80%가 기업이 정치에 자금을 쓰는데 대해 거부반응이 심하다. 65%는 그런 기업의 주식을 갖고있다면 팔겠다는 생각이다. 50%는 그런 회사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로 가라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주총회 시즌중 주주결의로 로비정보 공개를 결정한 기업은 50개다. 평균 찬성률은 25.9%였다.

http://www.socialfunds.com/news/article.cgi/41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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