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 대표 "검찰, 경찰 사칭 원천봉쇄해 보이스피싱 피해 줄이는 데 기여할 것"

'인포푸쉬(Info-Push)' 서비스를 통해 수신자에게 Visual 레터링으로 나타나는 화면 사례. 사진. 신한카드, 신한생명, 삼성카드 Info Push 서비스
'인포푸쉬(Info-Push)' 서비스를 통해 수신자에게 Visual 레터링으로 나타나는 화면 사례. 사진. 신한카드, 신한생명, 삼성카드 Info Push 서비스

[미디어SR 임은빈 기자] 콜게이트는 보이스피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비주얼 발신자 번호표시 서비스 '인포푸시(Info-Push)'를 검찰과 경찰 등 공공기관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인포푸시 서비스는 통화 연결 시점에 전화를 건 곳의 비주얼 CID(Calling Identification Display)가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발신자 번호표시 서비스로, 검찰이나 경찰로부터 전화가 오면 검찰, 경찰의 공식 로고와 연락처가 표시된다. 

금융감독원이 소개한 보이스피싱 사례에 따르면 범인들은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청 검사나 수사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계좌가 범행에 연루됐으니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수법을 쓴다고 한다.

이후 당사자의 계좌들과 은행, 잔고들을 모두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통장에 있는 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면서 가짜 검찰청 계좌를 불러준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후 "이체가 안돼 어쩔 수 없다"며 가상계좌를 다시 불러주는 척하며 대포통장으로 이체시키는 수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금융감독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건수는 2018년 3만4132건, 2019년 3만1681건 등 한 해에 3만건 이상 발생하고, 피해액은 지난해에만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전화를 건 사람이 진짜 검찰, 경찰인지 확인해줌으로써 보이스피싱범들과의 통화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콜게이트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인포푸시 서비스는 검찰청, 경찰청 콜시스템과 연동돼 실제 해당 콜시스템을 통해 발신되는 전화에 한해서만 비주얼 인증을 제공, 전화번호 도용과 조작도 100%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콜게이트 대표는 "인포푸시 서비스를 검찰과 경찰에 도입하면 검찰, 경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무료 제공을 결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콜게이트 기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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