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은행 DBS그룹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로 2000억원 차입

국제 자금시장 환경·사회문제 관심 높아 ESG 우수기업 자금 조달 유리

SK텔레콤은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DBS Bank)의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ESG-linked loan)을 통해 3년 만기 자금 2천억원을 조달해 온실가스 저감 노력 및 에너지 효율 제고 노력 등 ESG 경영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DBS Bank)의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ESG-linked loan)을 통해 3년 만기 자금 2천억원을 조달해 온실가스 저감 노력 및 에너지 효율 제고 노력 등 ESG 경영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SK텔레콤이 세계적 금융기관으로부터 ESG 우수기업 우대 대출을 받았다. 국내 기업의 ESG 경영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의장 피터 세아)의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ESG-linked loan)을 통해 3년 만기 자금 2000억원을 조달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내 1위 통신사로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 최상위권 신용등급(AAA)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우대금리를 적용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약에는 향후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효율 제고 등 상호 합의한 ESG 성과 달성을 통해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기업의 높은 ESG 성과가 등 경영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SKT는 계약을 통해 통상적인 회사채 발행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ESG 채권 발행뿐 아니라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 등 다양한 녹색금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SK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환경·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SKT의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 외에도 ESG 성과가 사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SKT는 DBS 그룹으로부터 유치한 차입금을 친환경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기업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SKT는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하는 등 ICT 인프라 기반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환경 및 사회문제 개선 의지를 가진 기업들에 대한 국내외 자금시장의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선제적인 ESG 추구 노력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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