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LG소셜펠로우 킥-오프 세리머니에 참석한 10개 창업팀과 주요 내빈들 사진. LG소셜캠퍼스 홈페이지 갈무리

[미디어SR 이승균, 박민석 기자] 국내 기업들이 교육 다음으로 많이 추진한 프로젝트는 목표 8,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236개 프로젝트 가운데 26개인 11%를 차지한다.

목표 8은 모든 형태의 아동 노동 및 강제노동 근절,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세부 목표를 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안전과 보건,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3개 분야에 주력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트너와 함께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삼성전자는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을 통해 2019년까지 총 505개사에 관련 기술과 제품 노하우를 공유했다. 혁신문화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운영하며, 연구 개발 및 생산성 향상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SDI는 인권, 안전보건 이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코발트, 흑연을 비롯해 분쟁광물 조달 시 철저한 모니터링 및 실사를 추진함으로써 관련 리스크를 예방하고 있다.

사업장 인권· 노동 수준을 진단하고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며, 체크리스트를 통해 사업장의 인권 및 노동 영향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삼성SDS는 파트너사 협의회 대상 CEO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한 파트너사 소통 강화, 금융·교육·기술지원 및 대금 지급조건 개선 등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노하우를 표준화한 이노베이터 개발방법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해 파트너사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아차는 '청춘, 내일을 그리다'로 카셰어링 서비스와 연계한 청년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도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증진에 나서고 있다.

SKT는 ICT 기반 스타트업 및 사회적 기업 엑셀레이팅 사업과 장년층 대상 ICT 융합 벤처 창업 지원, 대학생 창업 활성화 지원 등 다방면으로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업 특화 벤처 발굴 등 이색적인 사업 분야도 인상적이다.

엑셀레이팅에 더해 공간과 금융 지원을 묶은 종합 창업 지원 프로젝트인 LG소셜캠퍼스도 눈여겨볼 만 하다. LG화학과 LG전자는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46개의 소셜펠로우 기업을 양성했고 140억 원을 지원했다.

인재육성 및 이해관계자의 사회적경제 참여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론칭했던 로컬밸류업, 소셜토크콘서트, 1분1초영화제 등 창업 프로그램을 문화육성 및 생태계 조성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ESG경영 차원에서 SDGs 8번 목표에 접근하는 시도도 있다. GS칼텍스는 협력사 ESG 평가 프로세스를 통한 지속가능한 공급망 형성에 나서고 있다. 건전한 공급망 구축이 곧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라는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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