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수업시간 사진. 삼성전자
2021년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수업시간 사진. 삼성전자

[미디어SR 이승균, 박민석 기자] 국내 기업들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목표4) 가운데 양질의 교육과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UN은 개발도상국의 초등학교 입학률, 기본적인 계산과 읽고 쓰는 문해력 향상 등을 세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경제교육, 노인 스마트폰 활용 교육, 공학교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추진되는 교육 사업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사회공헌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해 9월 전국 17개 시도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국민과 기업간 역할에 대한 기대 격차가 가장 큰 목표는 교육(목표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이슈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 보다 기업의 실제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비전 아래 삼성 주니어 SW아카데미, 삼성 청년SW아카데미,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드림클래스가 국내형 사회공헌이라면 삼성 스마트 스쿨은 대표적인 글로벌 교육 사회공헌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수업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생명은 금융 경제 교육, 삼성SDI는 푸른별 미래과학 학교, 삼성SDS는 계열사 멀티캠퍼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모두가 교육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SKT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행복코딩스쿨, 어린이 대상 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도 업의 특성을 살려 2005년부터 숙박형 과학 체험 캠프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이슈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직업훈련과 사회적 기업 지원도 주목할만하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에티오피아 직업훈련학교, 베트남 IT 교육 인프라 조성, 방글라데시 인버터 클래스 운영도 교육과 일자리 창출 연계사업의 일환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세계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