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투자 국제네트워크(Global Impact Investing Network, GIIN)와 JP모간체이스가 지난 5월 발간한 조사보고서는 임팩트 투자의 성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에 대한 저자의 4번째 연례보고서인 이번 조사는 미국과 유럽의 개발금융기관과 재단, 펀드매니저들에게 묻고 있다. 그들은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자신의 임팩트 투자가 10%정도 늘었으며, 2013년 그들의 임팩트 투자가 106억달러였던데 비해 2014년엔 127억달러로 19%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임팩트 투자가 대중화하며 이전보다 훨씬 늘었지만 그 자체로 볼 때 새로운 건 별로 없다. 지역사회 투자(Community investing)는 사회책임투자를 표방하는 재단의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왔다. 사회적 기준 적격심사(Social Screening)와 주주 행동주의(Shareholder Advocacy) 등 나머지 2가지 전략과 다른 건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실 지역사회 투자는 거기 사는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를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사회 투자는 사회적기준 적격심사와 주주 행동주의 만큼이나 폭넓게 활용되지는 못했다.투자선택원의 제한, 대중의 인식부족 등 한계를 포함해 다양한 이슈들이 임팩트 투자의 성장을 가로막고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임팩트 투자가 점차 대중성을 얻어감에 따라 투자옵션도 다양해지고 있다.오늘날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장금리 수준을 선택할 수 있고, 시장수익률보다 낮은 임팩트 투자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역개발은행과 소비자신용조합(credit union)에 현금 예금, 지역사회개발 대부자금에 대출, 소기업과 벤처기업, 마을프로젝트, 소셜임팩트채권과 캘버트 사회투자재단 지역투자채권(Calvert Foundation Community Investment Notes) 같은 혁신적 신상품에 대한 자산투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사회책임투자자들의 주목을 끄는 임팩트 투자의 형태 가운데 하나는 ‘지역개발 발전기금‘(C Community Development Financial Institutions, CDFIs)이다. CDFIs는 정부지원이 불충분한 지역에 공헌하는 특별한 금융기관이다. 대출펀드, 은행, 소비자신용조합, 벤처캐피탈펀드 등 4가지 기본형태가 있는데 모두가 주류 금융기관들로부터 신용 및 자본, 금융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저소득 공동체를 지원한다는 기본적 미션을 갖고 있다.

지역사회투자처럼 미국에서 CDFI 산업은 연원이 오래되지는 않지만 그 뿌리는 깊다. 예를 들어 1865년 프리드먼 저축신탁회사(Freedman’s Savings and Trust Co.)는 노예에서 해방된 지 얼마안된 아프로아메리칸(아프리카 출신 유색인종 미국인)을 위해 17개주에 37개 점포로 설립됐다. 20세기 첫 10년동안 오클라호마에서 케로키 인디언(Cherokee tribe),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인 사회, 클리브랜드에서 여성 등 비주류를 위한 특화 금융기관이 연이어 설립됐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우리가 지금 지역사회 개발은행이라 부르는 것들의 선구자로 볼 수 있다.

현대의 CDFI산업은 리글(Reigle) 지역개발 및 규제개선법이 통과된 1994년 붐을 이루기 시작했다. CDFI 활동의 근거가 된 지역개발금융기관 펀드(Community Development Financial Institutions Fund)의 탄생을 이끌어낸 법이다.

오늘날 미국에서 884개의 공인 CDFIs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있다. 그들은 소기업과 극소 자영업, 주택 및 사회서비스 조직 등에 자금을 제공하고이다. 저소득 주택구입자들을 위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해주고 은행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용상담, 주택구입자 교육, 대출자의 신용관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헌다.

대부분 CDFI들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사업장에 투자하지못하게 한다, 그러나 이것도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CDFI로 뉴멕시코 산타페의 저소득 자가주택소유자에 초점을 맞추는 비영리기구 홈와이즈(Homewise)가 있다. 이 기구는 2010년 홈와이즈 지역사회투자펀드를 도입했다.

홈와이즈는 1986년 설립됐으며 수십년의 지역사회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 도시의 주택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홈와이즈는 산타페에서 수많은 고객들이 집을 절대 살 수 없는 처지에 놓였음을 확인하고 주택투자대출를 확대하기 위해 주택구매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보고서 원문은 SR와이어 자료실과 코스리 홈페이지 데이터센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

http://www.greenmoneyjournal.com/

http://www.triplepundit.com/2014/10/helping-millennials-succeed-home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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