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회사전경 메인. 사진. 쌍용건설
쌍용건설 회사전경 메인. 사진. 쌍용건설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중견건설사 쌍용건설이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등 국내 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사업 비중이 큰 만큼 향후 미래 수익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매출 다각화가 필요해 보인다.  

21일 쌍용건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매출은 1조4301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해 매출 1조4486억원, 영업이익 160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는 쌍용건설의 해외사업 비중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현장 원가율이 상승했고, 해외 공사 현장의 작업이 중단 내지 지연된 것이 결정적 이유라는 설명이다.

쌍용건설의 매출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국내와 해외 매출이 6 : 4의 비율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장기매출채권으로 인한 대손상각비가 크게 증가해 판관비 부담이 확대된 점도 눈에 띈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쌍용건설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해외 사업장의 고정비 지출은 이어졌지만, 공사 등 수익이 크지 않아 적자 전환했지만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국내 아파트 등 주택사업 등에 진출해 해외 사업 비중을 어느 정도 줄여나가야 한다는 시각이 존재한다"면서 "분양 등을 통한 수익 안정화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건설의 주택사업 규모는 2021년 3월말 기준 8315세대로 계약초기 사업을 제외하고 모두 10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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