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원 연구원]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은 2013년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ment)에 대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및 기업시민(Citizenship)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조지 로버츠 KKR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보고서에서 “KKR은 책임투자를 통해 투자회사들이 성장을 최대화하고 장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자한다”고 밝혔다.

KKR은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인스티튜트(KGI KKR Global Institute)를 설립해 기업 실사과정에서ESG 관련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KKR만의 고유한 시각으로 투자대상 기업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 포트폴리오 프로그램(Green Portfolio Program)을 꾸준히 강화, ‘환경 렌즈’ (environmental lens)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25개 포트폴리오 회사의 핵심 사업 활동을 진단하고 조직운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9개사가 9억17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180만톤, 폐기물 470만톤, 물 사용량 1950만세제곱미터 이상을 감축했다고 보고했다.

참전용사 고용프로그램(Vets @ Work)을 확대, 2013년 기준 18개의 KKR 투자회사들을 통해 참전용사 2만2000명 이상을 고용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투자회사 수가 2012년 9개에서 2013년18개로 두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KKR의 뉴욕 사무실에서 친환경 활동을 추가로 실시한 사실,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미국 내 모든 KKR 직원들에 생체인식검사(biometric test 특정 질병 및 기타 의료 조건에 대한 개인의 위험 수준을 파악하는 검사. 중요한 심혈관 및 신경계 문제를 식별할 수 있고, 미래의 건강 위험 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제공한 사실, 회사 차원에서 ‘봉사활동의 날’(Days of service)을 정해 모든 KKR 사무실에서 실행하도록 한 사실 등 ESG 관련 노력을 지속해온 점을 특히 강조했다.

KKR은 자사의 전문 노하우와 자원을 전세계 비영리 기구와 사회적기업에 제공하는 등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왔으며, 인도네시아 발리의 사회적기업 이스트 발리 캐슈(East Bali Cashews)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공공부문 글로벌헤드인 켄 멜만(Ken Mehlman)은 “우리의 ESG 노력에 대해 보고하는 것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우리가 그동안 해온 일을 되돌아봄으로써 앞으로 더 효과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